"가을 웨딩 잡아라" 침구업계 혼수용 침구 경쟁 '후끈'
2023.09.11 10:23
수정 : 2023.09.11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침구 양강인 세사리빙(세사 포함), 이브자리가 혼수철인 가을을 맞아 침구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기능성, 친환경 등 최신 트렌드를 올 가을 침구 신제품에 적극 반영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이 운영하는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은 가을 시즌 침구 신제품을 선보였다.
우선 세사리빙 모던 라인 '하이브'는 잔잔한 가로 스트라이프에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의 크림옐로우를 조합해 포근한 느낌을 준다. '하운드'는 계절감을 살린 모노톤 그레이 색상을 베이스로 잔잔한 하운드투스 패턴을 조합, 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세사 '인텐스'는 앞면에 도회적인 그레이 색상 스트라이프 패턴을, 뒷면에는 톤다운 된 차콜 색상을 적용해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불과 베개 측면에는 선명한 블랙 색상 직선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넣었다. 아울러 호텔식 침구 스타일 화이트 베딩 '리엘', 골드 색상과 퓨전 한실 디자인을 차용한 예단이불 '쟈도르' 등을 판매 중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색상 등 최신 트렌드에 충실하면서도 위생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성 침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사리빙은 헝가리 구스차렵이불, 다운필 침구세트 등 간절기 상품을 이달 한 달 동안 할인 판매한다.
이브자리는 양모를 비롯한 천연소재 제품군으로 맞불을 놨다. 양모는 외부 공기에 영향을 덜 받고 수분 흡수 기능이 우수해 가을을 비롯해 사계절 활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모달, 한지섬유 등을 적용한 침구 제품도 선보였다.
우선 '메이저'는 양모 충전물을 사용해 숙면에 중요한 적정 온·습도를 유지해주며, 워싱 처리를 더한 고밀도 면으로 촉감이 부드럽다. 편안한 아이보리 색 바탕에 띠 라인 포인트를 가미했다. 또한 100% 모달을 사용한 '워너'는 데오텍스 특수 가공을 통해 냄새를 흡수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호텔식 베딩 디자인으로 연그레이·연베이지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아울러 '프리다'는 한지섬유 침구로 항균성, 소취성이 우수하고 피부 자극이 덜하다. 이국적인 플라워 패턴이 특징이다. 이 밖에 '보니에'는 모달과 면을 혼방한 섬유로 만들어 촉감이 부드럽고 색감이 선명하다. 수채화 느낌을 주는 플라워 패턴을 적용했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침구 소재 또한 유행이 반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트렌드로 다시 떠오르는 양모 소재 사용을 강화했다"며 "올 가을 침구 신제품에는 양모 등 천연소재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적용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결혼이 다시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침구 등 혼수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침구 업체들 사이에서 기능성, 친환경 등 최근 트렌드에 충실한 제품 출시를 통해 가을 혼수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