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레벨'…신동엽 유튜브 시작부터 돌풍
2023.09.11 17:08
수정 : 2023.09.11 17:08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연예계 '주당' '애주가'로 알려진 신동엽이 '만취 토크쇼'라는 콘셉트로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11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개설된 '짠한형 신동엽' 채널은 이날 기준 33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채널에서는 애주가·주당으로 정평이 난 신동엽과 함께 SBS 개그맨 출신 정호철이 출연, 술자리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주 콘텐츠로 삼고 있다.
이 채널의 첫 영상인 '최초 공개 [짠한형 0회] 술친놈이 술친짓 했다'는 지난달 28일에 게재됐다.
신동엽은 당시 영상에서 "유튜브는 감성이 좀 다르다고 얘기를 들었다, 나는 진짜 잘 모른다"면서도 "재밌는 추억 많이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호철을 향해 "제작진이 디렉션을 잘해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너무 큰 기대를 갖지 마라. 여기에 '몰빵'할까 봐 너무 겁난다"는 우스갯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이들이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거나, 가게 직원들과 자연스레 대화하는 모습, 실제로 취기가 오른 듯한 장면 등이 영상에 담겼다. 현재 이 영상은 3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달 4일과 7일에는 가수 이효리가 출연한 첫 번째 게스트 영상을 두 편에 걸쳐 업로드했다. 각각 430만회, 250만회의 조회수를 돌파했다.
한때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들은 당시 섭외 과정 등 비하인드 스토리나 과거 심경,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보컬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이효리는 결혼을 앞둔 정호철에게 '축가를 불러주겠다'는 약속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게 좋네. 내숭 안 떨어도 되잖아'라는 신동엽의 말처럼, 기존 TV 매체와 비교해 제약이 적은 영상 플랫폼 특성상 보다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이 같은 콘텐츠의 특징이다.
'방송용' '보여주기식' 모습이 아닌 편안함과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이 잇따른다.
실제로 해당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 재밌는 순간이 없다' '완전 인간적이고 이런 방송 너무 좋다' '진짜 술에 취한 모습도 보게 되니 굉장히 인간적이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신동엽은 지난달 28일 가수 성시경이 운영하는 채널에 나와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이 사람 저 사람 나와서 얘기하는 건데, 그 감각을 잃기 싫고 유지하고 싶고 새로운 걸 좀 느끼고 싶은 게 있다"며 "나는 사실 (영상을) 보면서 되게 화제가 됐다고 하는데 '뭐가 그렇게 재밌는 거지' 하는 것들이 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감성은 좀 다르다고 해서. 그런 저런 이유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상 플랫폼에서 노출되는 이른바 '술먹방' 콘텐츠에 연령 제한이 없는 탓에, 무분별하게 음주 욕구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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