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게임 개발사 "동맹은 선택 아닌 필수"

      2023.09.11 18:09   수정 : 2023.09.11 18:09기사원문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및 게임 개발사와 국내 블록체인 업계 간 동맹이 확대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네오위즈의 웹3.0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Intella X)'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 '아바랩스(AVA Labs)'와 최근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 기간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바랩스는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토콜 '아발란체'를 개발했다.

이용자가 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는 '서브넷'과 코딩이 필요 없는 구독형 블록체인 서비스 '아바클라우드' 등을 지원한다. 웹2.0 게임 개발사가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해하고 웹3.0 게임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아카드3(Arcad3)'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인텔라 X는 아바랩스의 '아카드3'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바랩스는 웹3.0 시장에 축적된 인사이트를 인텔라 X에 제공하며, 인텔라 X도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또 아바랩스가 보유한 방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웹2.0 및 웹3.0 기업과 교류할 계획이다. 인텔라 X는 아발란체 네트워크 기반의 웹3.0 게임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은 해외 블록체인 게임 및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경영 시뮬레이션, 1인칭 슈팅게임(FPS), 방치형 및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3종과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캐나다 게임사 메타센서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오일 워'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해 채굴한 석유를 팔아 수익을 창출하거나 시설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메이드 측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 완성도 높은 게임을 온보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외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위믹스 생태계를 계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들도 국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올해 메인넷 '베이스'를 출시했다. 베이스는 국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기업 이스크라를 게임 플랫폼으로는 첫 번째 주요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웹3.0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아직은 인프라나 인적 네트워크 측면에서 훨씬 발전돼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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