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보험기금, 2000억 대체투자

      2023.09.13 05:09   수정 : 2023.09.13 0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 산하 산재보험기금이 2000억원 규모 대체투자에 나섰다. 블라인드 PEF(사모펀드) 4곳을 선정, 투자다. 2022년 1500억원 대비 500억원 증액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재보험기금은 블라인드 PEF 4곳을 11월 중 선정, 2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오는 26일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제안을 받는다. 10월 18일 1차 심사가 진행되고 25일부터 27일까지 현장실사가 진행된다.

펀드별 결성총액은 1500억원 이상이다. 은행, 연기금, 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펀드 결성총액의 30% 이상 또는 500억원 이상 출자확약(LOC)을 확보한 곳이 대상이다.


지난해 선정된 PEF 운용사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이다. 3곳을 선정해 총 1500억원을 출자했다. 경쟁률은 3대 1을 기록했다.

운용사 요건도 있다. 설립 후 2년 이상 지난 곳만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누적 운용자산(AUM)이 1500억원을 초과해야 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춰야 한다. 지난 3년 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허가 취소, 영업 정지 등의 징계를 받은 곳 지원할 수 없다. 같은 기간 담당운용역 역시 금감원의 제재징계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사업주로부터 일정 보험료를 징수해 마련한 고용노동부 산하 기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주간운용사 역할을 맡아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2022년 말 기준 21조5105억원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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