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쌀 햅쌀로 둔갑"...DNA 분석으로 잡는다

      2023.09.14 11:00   수정 : 2023.09.14 12: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햅쌀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묵은 쌀의 둔갑 혹은 혼합판매를 막기 위해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유전자(DNA)분석 등을 통해 양곡표시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햅쌀 출하시기에 맞춰 오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75일간 양곡표시 특별단속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 대상은 미곡종합처리장(RPC)⋅임도정공장 등 양곡가공업체, 단체급식 납품업체, 최근 5년간 양곡표시 위반업체, 공단주변 집단급식소, 학교급식업체 및 행사상품 등 저가미 취급업체 등을 위주로 조사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쌀 생산연도⋅원산지⋅도정일자 등 거짓표시, 신⋅구곡 혼합 또는 국산과 외국산 쌀 혼합 여부 등이다. 이와 함께 사이버단속반(300명)을 통해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시중 쌀값보다 저렴한 쌀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체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위반 의심 쌀에 대해서는 유전자(DNA)분석 등을 활용하여 유통단계 조사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양곡관리법'에 따라 거짓 표시한 경우 형사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사용⋅처분한 양곡을 시가로 환산한 가액의 5배 이하의 벌금)하고 미표시한 경우 과태료(200만원 이하)를 부과할 방침이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햅쌀이 출하되는 시기에는 양곡표시 부정유통 행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양곡표시가 의심되면 전국 어디서나 부정유통 신고센터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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