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 위원장, UAE에서 ‘AI시대 정부 역할’ 강조

      2023.09.14 10:27   수정 : 2023.09.14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위) 고진 위원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인공지능(AI) 시대 정부의 역할을 역설했다.


14일 디플정위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UAE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의 사우드 빈 술탄 알 카시미 왕자 초청으로 13일(현지시간) 국제정부소통포럼(IGCF)에 참석했다.

‘현재의 자원, 미래의 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고 위원장은 샤르자 정부를 비롯한 각국 각료와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 현황과 함께 초거대AI 등 AI 관련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고 위원장은 ‘인공지능 시대 윤리 문제와 정부의 전략’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여해 “생성형 AI 등 AI의 여러 가지 위험성 중 대부분이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와 있다”며 “AI가 인간에게 이롭게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가이드라인 제정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한 세계 각 국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기업이 개발한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을 보안이 갖춰진 환경에서 정부·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생성형 AI 신뢰성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AI시대 윤리와 새로운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해 “대한민국은 지난해 9월 대통령이 발표한 뉴욕 구상을 계기로 디지털 신질서 시대의 권리장전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AI를 포함한 디지털 전반에 대해 세계 시민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미래상과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위원장은 이번 행사 주최자인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알 카시미 샤르자 부통치자를 비롯해 셰이크 파힘 알 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위원장 등 샤르자 고위 관계자와 만나 한국 LLM의 발전현황과 정부 전용 초거대 AI 진행 사항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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