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활동 보호 위해 울산지역 유치원·학교 자동녹음 전화기 설치

      2023.09.14 14:53   수정 : 2023.09.14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통화 내용 자동 녹음 전화기 설치에 나섰다.

1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녹음 전화기 설치는 울산교육청과 교직 5단체가 교육활동을 보호하고자 마련한 7대 긴급 추진과제 가운데 하나다.

현재 학교별로 녹음 전화기 설치 예산을 신청받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예산을 교부할 예정이다.



학교별로 전화를 사용하는 방법이 인터넷 전화, 유선 전화 등으로 다양해 학교에서는 현장 상황에 맞게 녹음 전화기 설치 수요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금액에 제한은 없다.

인터넷 전화의 경우 이미 녹음 기능이 가능한 것도 있고, 해당 업체에 녹음 기능 서비스를 요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 유선 전화를 사용하는 학교에서는 녹음 전화기를 구입해 교체하면 된다.

울산시교육청은 녹음 전화기 설치와 함께 교육활동 보호의 중요성과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통화 연결음 배포도 학교에 안내했다.

이와 함께 교원의 정당한 수업권과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수업 중 민원전화가 연결되거나 일과 후 교원에게 민원전화가 연결되는 것을 지양할 수 있도록 관리자 연수나 학부모 연수에서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교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지난 2022학년도부터 모든 희망 교원에게 업무용 전화번호를 별도로 부여하는 교원업무용 전화번호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중요성과 공감대를 계속해서 확산시켜 갈 것이며, 교원들이 악성 민원이나 부당한 민원에 노출되지 않고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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