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준 휴마인 대표 "어학공부처럼 AI도 쉽게 배웁니다"

      2023.09.14 19:00   수정 : 2023.09.14 19:00기사원문
"휴마인은 삼성생명과 통계청, LG CNS가 인정한 AI 데이터 교육기업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장착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AI 교육 플랫폼 '데이터다이빙'을 운영하는 조혜준 휴마인 대표(사진)의 일성이다. 조 대표는 지난 2020년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 스타트업 휴마인을 창업하고 올해 초부터 기업간거래(B2B) 교육으로 전환한 뒤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휴마인의 교육은 비개발직군과 개발직군으로 나눠 제공된다. 이제 마케팅, 기획 등 비개발직군도 데이터를 읽고 다룰 줄 알면 경쟁력인 시대로, 비개발직군을 위해서는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법이나 데이터 시각화, 파이썬 등 툴을 활용한 보고서 제작법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휴마인이 B2B 교육사업에 집중한 지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삼성생명, LG CNS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통계청 등 정부기관에도 데이터 교육을 제공하게 된 경쟁력은 이 같은 '실용적'인 교육 콘텐츠에 있다.

실제 휴마인의 데이터 특화 커리큘럼은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재직자 80명 이상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현업 전문가들과 교육설계 전문가들이 누적 400시간 이상 협업해 만들 정도다. 챗GPT 시대에 맞춰 교육 과정도 모두 맞춤형으로 새로 개발했다.

조 대표는 "챗GPT를 활용해서 어떻게 코딩을 하고 짧은 시간 안에 데이터를 전처리해서 시각화하고 인사이트를 뽑아내는지를 업그레이드했다"면서 "툴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빠르게 하거나 짧은 시간 안에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사진 퀄리티도 조 대표가 교육 콘텐츠 다음으로 집중한 분야다. 강사진의 강의력을 업그레이드하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할 정도다. 그는 "1타강사는 누구에게나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사람"이라면서 "강사진의 교육에 엔터테인적 요소를 넣고 인터랙티브하게 강의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학 시절 경영학을 전공했다. '데이터 비전공자'인 조 대표가 지난 2018년에 초·중·고교생에게 AI 콘텐츠를 가르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AI 데이터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을 창업한 계기가 됐다.

조 대표는 "당시 좋은 AI 교육 콘텐츠가 없었다"면서 "AI는 영어와 같이 누구나 알아야 하는데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AI 데이터 교육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현재 서비스를 고도화한 뒤 내년에는 취업준비생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AI 데이터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성인 직무교육 중 임직원 대상으로 AI 데이터 교육을 제공하는 현재 서비스를 고도화해 장기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플랫폼 안에서 계속 성장할 것"이라면서 "그다음은 취업교육, 내년에는 초·중·고 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콘텐츠 과정과 선생님 양성 과정까지 확장한 뒤 글로벌로 뻗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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