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3회 끝내기’ 토론토, 판은 깔아놨다 … 류현진 이겨주면 PS 가능성 높아진다

      2023.09.17 11:49   수정 : 2023.09.17 11: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이제 판은 깔렸다. 류현진이 승리를 하면 PS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류현진의 PS 등판이 보고 싶은 한국 야구팬들로서는 간절할 수밖에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4위를 유지했다. 토론토는 이날 3위 시애틀 매리너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패하면 3위 자리를 꿰찬다.
MLB 포스트시즌 티켓은 와일드카드 3위까지 주어진다. 3-3으로 맞선 양팀의 승부는 13회말 공격에서 갈렸다. 13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은 토론토는 2사 3루에서 휘트 메리필드가 3루 끝내기 내야안타를 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 팀은 불펜을 쏟아냈다. 토론토는 조던 힉스, 조던 로마노 등 필승조 투수들을 포함해 총 5명의 불펜을 썼다. 보스턴은 7명의 불펜이 출전했다. 힘겹게 승리한 토론토는 18일 오전 2시 37분 같은 장소에서 보스턴과 홈 경기를 치른다.

불펜 투수들이 상당히 소모된 만큼 양팀은 다음날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한다. 불펜 투입 여력이 없어 사실상 선발 투수 싸움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 선발 투수는 류현진, 보스턴 선발은 올 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닉 피베타다. 류현진은 지난 8월 부상에서 복귀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한 지난 달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전을 제외하면 모든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또한, 지난 텍사스전에서는 2023년 첫 QS를 기록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보스턴전을 포함해 올 시즌 정규리그 남은 세 차례 등판에서 2승을 추가하면 MLB 통산 80승을 달성한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고, 대부분의 실점이 피홈런에 쏠려있어 이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류현진이 토론토의 PS를 이끌어낸다면 류현진의 몸값은 한층 더 뛰어오를 것이 분명하다.
MLB에서는 벌써부터 류현진의 재계약 가능성을 솔솔 언급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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