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팍 국민평형 43.9억 회복... 반포 대장전 '후끈'

      2023.09.18 05:00   수정 : 2023.09.18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84㎡가 최고가 대비 94% 선을 회복한 가운데 반포 대장주를 두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은 4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 대비 5억8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2022년 1월 매매 최고가인 46억6000만원 대비 94.20% 회복했다.



아크로리버파크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은 대표 부촌으로, 반포주공1단지는 1970년대부터 압구정 현대와 서초동 삼풍과 함께 강남권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2008년 반포 자이, 2009년에는 래미안 퍼스티지 등 재건축단지가 들어서며 인기를 얻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1519가구 대단지로, 2016년 입주를 시작한 이후 서울 강남권의 대장주로 올라섰다. 2019년에는 전용면적 84㎡가 34억원에 거래되면서 처음으로 ‘3.3㎡당 1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KB부동산에서 제공하는 3.3㎡당 KB시세 순위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는3.3㎡당 1억622만원으로 전체 2등에 해당한다.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는 현대(1,2차)에 1위를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서초구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반포동에서 굳건히 대장주를 지키고 있던 아크로리버파크에 맞서는 대항마가 나타났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2990가구 대단지로,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래미안원베일리 전용84㎡ 입주권은 7월 45억9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어 화제가 됐다.

래미안원베일리 전용84㎡ 입주권 가격을 3.3㎡당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1억8000만원 가량으로, 3.3㎡당 5654만원이었던 일반분양가의 3배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전용84㎡ 최고가를 비교했을 때 래미안원베일리는 아리팍(45억6000만원)의 턱밑까지 쫓아온 셈이다. 신축인 래미안원베일리가 기존 반포의 대장주였던 아리팍을 넘어서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앞으로 반포 대장주를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반포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잠원역 인근에 위치한 3307가구 대단지 신반포메이플자이의 입주가 예정돼있다. 내년에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단지는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500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들어설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