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금융·브랜딩·AI 균형 맞춰"
2023.09.17 18:10
수정 : 2023.09.17 18:10기사원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구역에 위치한 '스토리지'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와 토크쇼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크쇼는 현대카드 문화마케팅 행사인 '다빈치모텔'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원래 회사라는 건 항상 뭔가 문제가 생기고 금융과 브랜딩, 인공지능이 들쭉날쭉한 양상을 보이게 마련인데 지금은 세 요소가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아멕스(AMEX) 단독 파트너십 체결 등에 더해 건전성에 초점을 맞춘 금융상품 운영,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낸 바 있다. 브랜딩 면에서도 슈퍼콘서트, 다빈치모텔 등 문화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들의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Domain Galaxy Council)'을 통해 파트너 기업 간의 교차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문화 마케팅'이 이날의 화두로 떠올랐다. 정 부회장은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총괄하는 입장인데, 슈퍼콘서트 등에 돈을 많이 쓰는 것에 대해 주주들의 반발은 없냐"는 김 창업자의 질문에 "방금 대기실에서도 다빈치모텔에 비용이 얼마 들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좋은 브랜딩을 하는 회사는 이런 비용을 따지지 않는다"며 "(마음껏 브랜딩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예산을 크게 책정해주는 편"이라고 언급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