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GTX-B 춘천 연장 전국 최우선 순위 고려하겠다"
2023.09.18 15:55
수정 : 2023.09.18 15: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춘천연장을 조기에 추진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1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을 위한 요건 중 하나인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 이날 오후 직접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집무실을 찾았다.
김 지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춘천연장 사업의 기대효과와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국가지원을 통한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
GTX B노선 춘천연장은 당초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구간으로 예정되어 있던 노선의 종점을 기존 경춘선을 공동으로 사용해 춘천까지 55.7㎞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이 춘천까지 연장될 경우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55분, 용산역까지 63분이면 도착, 기존 ITX-청춘 열차보다 소요시간이 17분 단축된다.
노선 연장을 위해 도와 춘천시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건의했으며 춘천시와 가평군이 실시한 사전타당성 공동용역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이 1.12로 도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이례적으로 1.0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 용문~강원 홍천 광역철도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한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과 원주~춘천~철원 내륙순환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원 장관에게 “정부의 관심으로 도내에서 추진 중인 사회기반시설(SOC) 사업들이 막힘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B 노선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GTX-B 노선 춘천연장을 전국에서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교통과 관광의 확충이 강원특별자치도 발전의 시작인만큼 교통망구축을 위해 도와 늘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지사는 면담 전 원 장관에게 제1호 강원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서와 함께 명예도민 기념선물로 양구군 방산면 소재 양구백자박물관장 정두섭 장인의 작품인 양구백자 1점을 선물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