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美 도착..'부산 이즈 레디' 키링 멘 김건희 여사

      2023.09.18 23:33   수정 : 2023.09.18 23:41기사원문

【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등 4박6일간의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공군1호기 편으로 미국 뉴욕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황준국 주유엔 대사,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환영의 인사를 받은 뒤 바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한 김 여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Busan is ready(부산 이즈 레디)' 키링이 달린 가방을 메고 전용기에서 내렸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를 계기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 총력전에도 나선다.

이날도 윤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하면서 적극적인 유치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2030 엑스포 개최 도시는 오는 11월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될 방침이다.

약 두달 가까이 남은 기간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 아래 윤 대통령은 연쇄 양자회담을 시작해 출국 직전까지 최소 30개 국가와 회담, 또는 오만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북·러 견제 외교전 또한 이번 순방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국 방문 3일 차인 오는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진행할 계획인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 등을 포함해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 등 세 분야의 격차 문제를 주요 내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공개된 AP통신과 서면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다른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면서 "국제 사회가 이러한 북·러 행동에 대해 더욱 긴밀하게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으로 북·러 군사협력이 고도화돼 안보리 결의안 위반 가능성이 커져, 이에 대한 한·미·일 공조 등 외교안보 행보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내년에 우리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활동하는 만큼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한·미·일 3각 공조의 점검 강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국과 유엔의 협력방안,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포함해 글로벌 현안, 북핵 문제 공조에 관해 논의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