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뉴욕서 체코와 정상회담..고속철도 협력 한 목소리
2023.09.19 05:19
수정 : 2023.09.19 05:20기사원문
【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가운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외에도 고속철도 사업 등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시내 모처에서 파벨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2030년 부산엑스포에 대한 체코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한반도·우크라이나 등 국제 문제에 있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파벨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언급하면서 고속철도에 있어 공통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체코측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파벨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제안했다.
이에 파벨 대통령은 "양국은 동북아와 중유럽의 핵심 국가로서 상호 협력의 잠재성이 매우 크다"면서 "에너지, 자동차, 고속철도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파벨 대통령은 "체코는 리튬 자원이 풍부한 나라"라면서 "한국과 배터리 생산 협력을 희망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도 한국과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파벨 대통령은 한국의 2024-2025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적극 지지할 것을 밝히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할 것임을 전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파벨 대통령은 "체코의 아시아 지역 중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