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대통령 대신 도어스테핑 한다"..'잡범' 발언 꼬집은 이준석
2023.09.19 09:42
수정 : 2023.09.19 09:42기사원문
이대표 병원 이송될때 거취 발언한 한 장관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KBS 2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계속했다면) 용산 기자들이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한 입장을 알려주세요'라고 분명히 물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 병원에 이송되자 검찰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안에 대해 “수사 받던 피의자가 단식·자해한다고 해서 사법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
이준석 "장관이 할수 있는 말 아냐, 대통령 뜻이라 오해"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이건 한동훈 장관 개인의 사견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정치인의 거취에 대해서 민감한 표현을 하는 건 장관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범주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특수한 위치에 있기에 자칫 잘못하면 대통령 뜻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기에 이런 민감한 건 피했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침 대통령실에서도 ‘내가 단식하라 그랬냐’라며 비슷한 말을 하지 않았는가”라며 “한 장관 개인 발언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과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을 합쳐 보면 국민들은 ‘대통령이 한 장관과 비슷한 생각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지난해 6·1지방선거 때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공천관리위원으로 들어온 배경도 밝혔다.
그는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추천하길래 제가 임명을 했다"라며 당시 정진석 공관위원장도 누군가의 말을 듣고 김행 후보자를 공관위원으로 추천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당대표도 아니고 공관위원장도 아닌 그런 정도의 영향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김건희 여사 아니냐"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제가 확인해 줄 필요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