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주목한 식약처 혁신…"딱 5분만에 서류심사 뚝딱"
2023.09.19 15:00
수정 : 2023.09.19 15: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도한 수입신고서류 자동심사, 식의약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 구현 등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는 19일 충북 오송에 위치한 C&V센터에서 '제24회 혁신릴레이'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릴레이'는 공직 내 혁신문화를 확산하고 각 기관의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기관 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약처 직원뿐만 아니라 각 기관의 혁신업무 담당자를 비롯해 약 15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혁신릴레이에는 민간기업인 유한양행이 참여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협력했다.
1부에서는 식약처가 '모두가 즐거운 식약처, 국민이 안심하는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혁신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전세계 식의약 규제기관 중 디지털을 활용한 서류심사 자동화를 최초로 도입해 평균 1일 정도 소요되던 서류심사를 5분으로 단축시킨 '전자심사24(SAFE-i24)'를 소개했다. 전자심사24는 증가하는 수입식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24시간 내내 운영되고 있으며, 신고 접수부터 수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또 우리 식의약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 사례와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식약처의 노력 등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식약처와 유한양행의 조직문화 개선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식약처는 거침없는 토크, 2·5·5 토크, 리버스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일하는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업무효율화 방안 등에 대해 식약처장과 직원 간 격의 없이 소통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힐링일터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힐링일터는 강원도 속초시·강릉시, 경상남도 남해군 등에서 3회를 운영해 총 44명의 직원이 참여했고, 만족도는 평균 4.76점(5점 만점)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힐링일터는 업무와 여가를 병행하는 근무형태로 워케이션과 같은 의미다.
또한 중앙행정기관이 민간기업의 유연한 조직문화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유한양행의 조직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한양행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임원과 실무진의 회의문화 개선, 개인 성장 지원 및 다양한 복지제도를 통한 워라밸 향상 등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사례를 소개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의약 안전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수출 활성화 등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식의약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세대간 소통을 강화하고 조직의 개방성·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식약처의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민원처리방식은 앞으로 정부혁신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행정안전부는 각 기관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범정부적으로 확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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