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5% 유지

      2023.09.19 18:00   수정 : 2023.09.19 1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5%를 유지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긴축 영향 가시화, 기업 소비자 심리 하락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 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다.



OECD는 매년 6월과 11~12월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본 전망을 내놓고, 3월과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중간 전망을 발표한다.

OECD는 지난 6월 우리나라 성장률을 1.6%에서 1.5%로 낮춰 잡으며 지난해 6월 이후 한국 성장률을 다섯번 연속 하향 조정한 바 있다.

OECD는 세계 정부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제약적 통화정책과 그간 확장됐던 재정의 정상화, 구조적 개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단도 한국 정부에 "한국 정부의 긴축 정책은 옳은 방향이며, 단기적으로 재정·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 바 있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2.1%)도 6월 전망을 유지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직전 전망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했지만,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9%에서 2.7% 낮추며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면서 "글로벌 금리인상의 역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보다 장기화될 경우 추가 긴축이 요구되면서 금융부문의 취약성 노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진단했다. 이밖에 원자재 시장에서의 변동성 확대, 예상보다 급격한 중국경제 둔화 소지 등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OECD는 "통화 정책은 내재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었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을 때까지 제약적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재정정책의 경우 정부부채 상환 증가, 고령화·기후변화·국방 등 지출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여력 확충 노력과 신뢰할만한 중기 재정계획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동·상품시장 장벽 철폐, 기술개발 강화 등 공급측 구조 개혁과 함께 글로벌 교역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올해 한국 물가 상승률(3.4%)과 내년 물가 상승률(2.6%) 전망치를 유지했다.


OECD는 "엔화 절하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영향을 받은 일본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는 물가 상승률이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4년 말까지 중기 목표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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