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내견 8마리 시각장애인 동반자로 새출발
2023.09.19 18:17
수정 : 2023.09.19 18:17기사원문
19일 삼성의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안내견 분양식'에서 퍼피워커 강희정씨는 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누르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개최된 안내견 분양식에는 케미를 비롯한 안내견 8마리가 퍼피워커를 떠나 앞으로 함께 걸으며 살아갈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과 새 출발을 했다.
퍼피워커는 생후 8주부터 1년까지 '안내견 꿈나무'들을 돌봐주는 자원봉사자다.
'안내견 분양식'에 이어 열린 '안내견 은퇴식'에서는 은퇴견 3마리가 노후를 함께할 입양가족을 찾았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안내견으로서 수명은 대략 7년으로 이후 안내견학교에서 개별적인 연락을 통해 파트너와 은퇴를 논의한다. 안내견 '자유'의 시각장애인 파트너인 황인상씨는 "일주일 전 안내견의 은퇴 소식을 듣고 한동안 술만 마셨다"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퍼피워커분들의 가정으로 돌아갔다는 말에 마음이 놓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