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PE, 웅진그룹 '놀이의 발견' 투자금 엑시트
2023.09.19 18:29
수정 : 2023.09.19 18: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가 웅진그룹의 신규 모바일 플랫폼 사업 '놀이의 발견'에 대한 투자금을 엑시트(회수)했다. 우리PE로선 2018년 3월 김경우 대표 선임 후 7번째 포트폴리오 엑시트 사례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웅진씽크빅은 자회사 놀이의 발견 상환전환우선주(RCPS) 40만주를 238억원에 취득하기로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
앞서 웅진씽크빅은 2020년 놀이의 발견을 물적분할, 200억원 규모로 우리PE, 큐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IPO(기업공개)를 3년 내 조건부였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웅진그룹측이 놀이의 발견 IPO 기한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재무적투자자(FI)들이 풋옵션을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놀이의 발견은 테마파크, 키즈카페, 놀이 프로그램 등 2만3000개의 액티비티와 전국 1만7000개의 숙박 상품 등 총 4만개 이상의 키즈 콘텐츠를 고객과 연결해주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다. 누적 회원수 14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2020년 61억원, 2021년 84억원, 2022년 67억원으로 개선세엔 거리가 먼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분 회수에 따라 웅진씽크빅의 놀이의 발견 지분율은 58.33%에서 91.66%으로 늘게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