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개선한 尹-기시다, 美 '용기있는 사람들 상' 수상한다

      2023.09.19 21:59   수정 : 2023.09.19 21:59기사원문

【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JFK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을 수상한다.

JFK 재단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29일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우리 측 참석자는 미정이다.



JFK측은 한일 양국 정상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다"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은 JFK 재단이 1990년부터 매년 정치적으로 용기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저서인 '용기 있는 사람들(Profiles in Courage)'에서 이름을 따온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미 국내 수상자 4명과 함께 공동수상을 했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14년에, 코피 아난 전 UN사무총장은 지난 2002년에 수상했다.
지난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총 58명이 수상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2023 용기 있는 사람들 상' 수상에 대해 "한일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진전을 가능하게 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과 리더십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높이 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번 수상에 대해 "기시다 총리와 함께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후보에 오르게 돼 큰 영광"이라며 "한일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긴밀한 한미일 협력이 인도·태평양과 전세계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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