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신라스테이 마포 품는다[fn마켓워치]

      2023.09.20 08:32   수정 : 2023.09.20 08: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신라스테이 마포를 품는다.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형태 매입이 유력한데 광명 롯데몰에 이은 자산이 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최근 신라스테이 마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선 숏리스트(인수 적격후보)에 오른 캡스톤자산운용을 제치고 인수에 한 발 다가간 셈이다.


이번 딜(거래)은 정우성 키움투자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이 이끄는 키움 리츠AMC(자산관리회사)가 주도 중이다. 정 본부장은 1974년생으로 삼성물산, SK디앤디를 거쳐 케이리츠투자운용에서 자산운용전문인력으로 일하다가 2021년 키움투자자산운용에 영입됐다.

이번 신라스테이 마포는 지하 4층~지상 24층, 연면적 1만8470.19㎡ 규모다. 호텔신라가 15년 책임임차를 맡았는데 임차기간이 7년 가량 안정적으로 남아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13년 개발 단계에 있던 서울 마포구 도화동 소재 호텔신라 비즈니스 호텔(신라스테이 마포)를 1200억원대에 매입한 바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은 인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중국 여행사들의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를 사실상 금지해온 것 대비 전향적인 조치다.

스타메이트 부동산연구소가 발행한 2022년 호텔(서울, 제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호텔 거래 규모는 역대 최대인 2조412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광명 롯데몰을 다올자산운용으로부터 약 33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광명 롯데몰은 경기 광명시 일직로 17 소재 쇼핑몰이다.

금융투자협회의 2022년 12월 30일 통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부동산 운용자산액(AUM) 규모는 순자산가치(NAV) 기준 4조9096억원이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 재화스퀘어, 미국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미국 댈러스 KPMG 플라자, 미국 마이애미 메리어트호텔 캠퍼스, 미국 뉴욕 맨해튼 오피스 빌딩 등이 대표적 운용자산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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