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순방 마친 北 김정은, 평양 복귀…"불멸의 대외 혁명활동"
2023.09.20 06:32
수정 : 2023.09.20 06:32기사원문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5박6일간의 러시아 방문을 마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주민들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평양에 도착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19일 저녁 전용열차로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역에는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이 나와 김 총비서를 맞이했다.
평양 주민들도 인사를 나왔다. 신문은 "환영 군중들은 외국 방문 길에 오르시어 국경을 넘으시는 시각에도 인민들의 평안과 사업 성과를 축원해 주시고 조국에 돌아오신 그 새벽에도 제일 먼저 인민들에게 귀국 인사를 보내주신 어버이를 목메어 우러르며 뜨겁게 맞이했다"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현장에서는 김 총비서를 환영하기 위한 의식도 진행됐다. 인민군 명예위병대의 사열이 진행됐고, 어린이들이 김 총비서에게 꽃다발을 주었다.
신문은 간부들이 이번 방러에 대해 "조로(북러) 친선의 강화 발전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대외 혁명활동을 벌이시고 안녕히 돌아오신 김정은 동지께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삼가 드렸다"라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10일 평양을 출발해 12일 러시아로 들어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 극동 곳곳을 시찰하는 등 13일부터 17일까지 5박6일간 러시아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인공위성 개발을 돕는 등의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러시아의 대북 경제 및 인도지원 방안,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등도 합의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