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따라가 목 조르고 바지 벗긴 남성, 범행 전 CCTV 보니
2023.09.20 07:18
수정 : 2023.09.20 07:18기사원문
지난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과 강간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소재 주택 현관문 앞에서 20대 여성 B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채널A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검은 옷을 입은 A씨는 당시 혼자 걸어가는 B씨 뒤를 유유히 따라갔다. B씨가 골목길로 들어가자 이 남성도 같은 방향으로 뒤따라갔다.
당시 A씨는 B씨를 따라 건물 4층까지 올라갔고 현관문 앞에서 B씨의 목을 조르고 바지를 벗겼다. B씨가 깨어나 반항하자 재차 성폭행을 시도했다.
B씨는 이 과정에서 기지를 발휘해 대화를 시도하며 집의 현관문을 열었고 다행히 집안에는 B씨의 친구가 있었다. 이에 당황한 A씨는 그대로 달아나 현장을 벗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범행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길거리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다가 경찰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구속영장 신청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