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3종 양성' 람보르기니 운전자 송치…"병원 왜 갔나" 질문에 침묵

      2023.09.20 08:12   수정 : 2023.09.20 09:51기사원문
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정지윤 기자 = 강남 한복판에서 람보르기니 승용차 주차 시비 도중 흉기로 상대방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홍모씨(30)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특수협박,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혐의를 받는 홍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57분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채 경찰서에서 나온 홍씨는 "혐의 인정하나" "흉기 왜 가지고 있었나" "피부과에 왜 갔고 어떤 시술 받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홍씨는 앞서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주차하다 인근 가게 직원과 시비가 붙자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홍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사건 발생 직전 논현동의 피부과를 방문했고 도주한 이후에도 신사동 병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에서는 수면 마취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롤스로이스 사건부터 람보르기니 사건까지 최근 불거진 'MZ세대 조폭' 사건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조폭 개입 여부 및 자금 출처는 강력범죄수사대,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관련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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