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봉·노영국, 한날 영면에 든다…오늘 발인
2023.09.20 08:49
수정 : 2023.09.20 08:49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변희봉(81·변인철)과 노영국(75·노길영)이 영면에 든다.
변희봉 발인은 20일 낮 12시3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서 잠든다.
변희봉은 18일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2018년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앞두고 암 진단을 받았다. 약 1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재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영국은 같은 날 새벽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KBS 2TV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중 비보로 충격을 줬다. 이 드라마는 16일 첫 방송해 2회까지 전파를 탄 상태였다. 노영국은 '강태민'(고주원) 아버지이자 '장숙향'(이휘향) 부인인 태산그룹 회장 '강진범'을 맡았다.
변희봉은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 50여 년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봉준호 감독 페르소나로 불렸다. 봉 감독 장편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2000)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등에 출연했다. 2017년 '옥자'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2019년 드라마 '트랩'과 영화 '양자물리학'(2019) 출연 후 활동은 없었다. 2020년 제1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노영국은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했다. '수사반장'(1975) '빛과 그림자'(1985) '대추나무 사랑걸렸네'(1990~2007) '대왕세종'(2008) '무신'(2012) '태종 이방원'(2021~2022) 등에 출연했다. 1988년 13세 연하 배우 서갑숙(62)과 결혼, 두 딸을 뒀다. 9년 만인 1997년 갈라섰으며, 2006년 동갑내기 헤어디자이너 안영순씨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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