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신한울 3·4호기 수주 도전 “원자력사업 확장”

      2023.09.20 14:41   수정 : 2023.09.20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포스코이앤씨가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수주전에 뛰어들어 원자력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표된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공사 사전서류심사(PQ)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대우건설 컨소시엄,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통과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국내 최초 고리 원전 시공을 시작으로 모든 노형(OPR1000, APR1400)의 준공 실적을 보유한 현대건설, 국내 유일 주기기 공급사로서 제작, 설치 능력을 갖추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포스코이앤씨가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전 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시공 인증과 해외 원자력발전기술기준(ASME) 시공인증을 유지하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왔다.
원자력 사업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원자력사업 전문조직 ‘원자력사업추진반’을 구성해 전문인력도 충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를 수주하게 되면, 해당 실적을 바탕으로 원자력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내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가속기 등 원자력이용시설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신한울 3·4호기 공사 수주 도전을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와 SMR 등 원자력발전 사업은 물론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사업과 같은 원자력이용시설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 이용시설인 가속기 연구시설 건설 분야에서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6년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지어진 대전 중이온 가속기 라온 시설을 준공했다.
국가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에 따라 추진되는 오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사업에도 입찰 참여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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