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유력 美 연준, 다음 행보는 신중할듯

      2023.09.20 15:21   수정 : 2023.09.20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일(현지시간) 금리 동결 발표가 유력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행보에 대해서는 신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될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연준이 다음에 무슨 결정을 내릴지에 더 관심을 갖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의 후 연준은 앞으로의 금리와 국내총생산(GDP),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실업률 관련 새로운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 연준 부의장을 지낸 로저 퍼거슨은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고 선언할 준비가 안된 것 같다며 “연준이 매우 신중해질 시기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한차례 더 하는 신축성을 갖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CNBC는 연준이 소속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앞으로의 금리 방향을 암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거스 파우셔는 연준이 앞으로 지표가 기대만큼 물가가 둔화되지 않거나 노동시장이 계속 빡빡할 경우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예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회계기업 RSM 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루셀라스는 연준이 물가가 2% 넘게 오르는 것을 묵인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들에게 앞으로 더 높은 물가에 대비할 것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을 잘못 내놓아 시장에 혼란을 줬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지난 6월에 내놓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고용 전망치를 수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엘런 젠트너는 이번 회의 후 “추가”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금리 인상이 필요 없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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