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바지 안에 손 넣어'…식당서 음란행위
2023.09.21 04:30
수정 : 2023.09.21 0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술집에서 남성 손님이 식사 도중 음란행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에서 포차를 운영하는 40대 여성 A씨는 전날 단골손님의 충격적인 행동을 폐쇄회로(CC)TV로 보게 됐다.
혼자 밥을 먹던 이 남성은 A씨가 주방에 들어간 틈을 타 갑자기 바지 안에 손을 넣었다.
이어 이 남성은 태연하게 손을 뺀 뒤 옷을 정리하며, 테이블에 기대 팔짱을 꼈다가 따라둔 음료를 마시는 등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했다.
주방에 일을 보러 들어가면서 식당 내부를 휴대전화를 이용해 CCTV로 볼 수 있게 해놨던 A씨는 이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후 곧장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가게로 좀 와줄 수 있냐"며 도움을 청했다.
가게에 온 지 1시간 정도 지난 상황에서 음란행위를 한 남성은 "내일 일찍 출근해야 한다"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남성이 '가게 근처에 산다', '내가 모 방송국 PD'라고 자기를 소개했다"며 "가끔 매장에 남성과 단둘이 있을 때가 많아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요즘 저렇게 부쩍 이상한 손님도 많아지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소름 끼치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앞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 8월 25일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8월 4일 오후 2시쯤 서울의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해당 남성 A씨는 휴대전화와 카페 여자 고객들을 번갈아 바라보며 음란 행위를 했다.
카페 점주는 "남성이 조용한 카페에서 갑자기 '아이 XX. 왜 전화를 안 받고 XX이야'라며 욕을 했다. 다들 놀라서 쳐다봤고 그때부터 폐쇄회로(CC)TV 화면을 주의 깊게 봤다"고 전했다.
영상 속 A씨는 구석진 곳에 앉아 주머니에 손을 넣어 음란 행위를 이어갔다. 이후 경찰에 붙잡혔고 10대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학생이 충동장애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신원 확인만 한 뒤 귀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