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채권시장, 금융채가 삼켰다

      2023.09.21 06:00   수정 : 2023.09.21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채권시장은 금융채가 덮었다. 발행액이 전월 대비 5조8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그 영향으로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2조2000억원 넘게 줄어들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8월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19조7925원(주식 5669억원, 회사채 19조2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3.2%(3조7222억원) 증가한 규모다.


회사채 발행액은 이 기간 24.6%(3조7974원) 늘었다. 하지만 금융채가 견인한 결과다. 금융채 발행액은 전월(12조1910억원) 대비 47.3%(5조7674억원) 늘어난 17조9584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은행채 발행 증가율이 89.1%(3조7253억원)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일반회사채는 4900억원으로 전월(2조7040억원) 대비 81.9%(2조2140억원) 감소했다. 건수도 31건에서 9건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8조4693억원으로 전월(624조3127억원) 대비 0.6%(4조1566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순상환 기조를 이어갔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각각 32조1978원, 63조501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8.3%(2조9319억원) 감소, 7.1%(4조1752억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액은 같은 기간 11.7%(752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합산 금액은 3845억원으로 전월(2556억원) 대비 50.4%(1289억원) 늘었으나, 유상증자는 1824억원으로 52.8%(2040억원) 줄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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