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원팀 절실”‥금융위, 금융산업 글로벌화 전문가 간담회 열어

      2023.09.20 16:50   수정 : 2023.09.20 16: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산업 국제화를 위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금융지주 연구소장 및 학계·연구기관의 전문가와 만나 머리를 맞댔다.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14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산업 글로벌화 전문가 간담회에는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 류제은 신한은행 글로벌전략부장, 이영섭 서울대 교수, 이항용 한양대 교수, 김현욱 KDI 교수, 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윤주 BCG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금융위가 올해 초 ‘금융 글로벌화를 통한 금융산업 육성’을 12대 정책과제 중 하나로 꼽은 뒤 수립·진행한 정책의 주요 경과를 공유했다.

먼저 지난 7월 발표된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방안’에 대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 금융회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민간의 유능함과 창의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원 팀’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정부가 적재적소에 가용한 자원을 지원한다면 금융회사의 성공적인 현지 정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화된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 신기술 등 우리 금융회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긴 호흡과 넓은 시야로 시장을 분석하고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4대 금융지주 관계자들은 각사가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과 해외진출 현황 및 전략을 공유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박해식 선임연구위원은 “해외진출 전략이 특정 금융회사의 독자적 진출에서 벗어나 현지 금융회사 지분 인수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현지 금융당국과의 협력 및 국내 금융회사의 출자 제한 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행·비은행·정책금융기관 등이 협력하여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시장 지배력이 있는 현지 금융회사 지분을 공동 인수하는 전략이 필요다는 분석이다.


김윤주 BCG 파트너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대동소이한 진출전략을 탈피해 각 회사별 특화된 성장방식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