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글로벌 ‘CGT 위탁생산개발’ 도약
2023.09.20 18:14
수정 : 2023.09.20 18:14기사원문
SK는 SK팜테코를 통해 CBM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SK팜테코는 CBM의 2대 주주에서 1대 주주로 올라섰다. SK팜테코는 CBM 인수로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양대 시장에서 합성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모두를 아우르는 현지 공급망을 완성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두 의약품 분야의 공정 개발·상업 생산이 모두 가능한 CDMO는 SK팜테코 외 세계적으로 5개 정도에 불과하다. SK팜테코는 지난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며 유럽 생산 거점을 확보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는 2021년 약 74억7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에서 2026년 약 555억9000만달러(약 74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4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 의약품 대비 복잡한 개발 과정으로 인해 개발사와의 근접성은 CDMO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의 시설을 건설중이다. 이중 약 2만8000㎡를 완공해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바이럴 벡터 시설과 개발·분석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CBM이 미국 펜실베니아주 세포·유전자 치료제 특화 바이오클러스터인 셀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또한 빠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