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전망… 미소짓는 정유·건설·기계주

      2023.09.20 18:18   수정 : 2023.09.20 18:18기사원문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증권가는 유가에 맞는 대응 전략을 내놓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31% 하락한 배럴당 9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일 종가 대비 0.10% 내린 배럴당 94.3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95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4분기 배럴당 75달러 이하까지 떨어졌으나 7월부터 감산 이슈 등 공급 차질 우려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연내 '배럴당 100달러'가 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상 고유가 시대에는 정유, 건설, 기계 업종이 수혜주로 꼽힌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 요인이 마진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업종은 운송, 기계, 상사, 철강, 조선"이라며 "유가 상승분을 비교적 수월하게 판매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정유·기계·조선 업종의 주가는 유가와 흐름을 같이 했다"며 "유가 상승 국면에서 해당 업종 트레이딩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특히 증권가는 건설업에 주목했다. 중동 지역에 돈이 돌기 시작하면 건설·플랜트사업 발주가 그 만큼 활발해질 수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올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발주한 50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공사를 따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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