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입원한 녹색병원 원장 "이재명과 처음 대화해 봤다..‘단식 중단' 설득 중"

      2023.09.21 05:35   수정 : 2023.09.21 05: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하면서 친분설이 제기된 녹색병원 원장이 이 대표와의 관계를 "이번에 처음으로 대화한 관계"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좋아지고 있다.

수액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0일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의 건강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 원장은 진행자의 물음에 "(이 대표는) 병원에 오셔서 안정을 취하고 그러시면서 좋아지시고 있다. 저희가 열심히 치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계속해서 단식 행위를 이어가고 있어 '단식 중단'을 설득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대표는 수액 치료만 받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임 원장은 이 대표의 퇴원 시기와 관련해 "우선 단식을 푸셔야 한다. 그렇게 안 좋으신 분을 퇴원을 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지난 18일 건강이 악화되면서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응급치료만 받고, 중랑구 사가정로에 있는 녹색병원으로 옮겨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이 국회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녹색병원은 운동권 병원", "병원장과 이 대표는 끈끈한 관계" 등의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임 원장은 "이 대표가 토론회 등에 오면 사진을 찍고 그러지만, 말씀을 나눈 건 이번에 입원해서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빈곤아동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김영주 부의장과 이번 달만 세 번의 세미나와 세 번의 식사를 했다. 1000명이 넘는 단식 환자를 도맡아왔었다.
고 노회찬 의원, 강은미 의원, 우원식 의원 등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19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해당 내용이 보고되면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은 21일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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