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떠올라" '올핑크' 프랑스 찾은 커밀라 英왕비

      2023.09.21 13:43   수정 : 2023.09.21 13: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함께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커밀라 왕비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연상시키는 연분홍색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고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파리 외곽 오를리 공항에 도착한 커밀라 왕비는 연분홍색 코트를 입었다.

이 코트는 디자이너 피오나 클레어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분홍색인 모자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모자 디자이너 필립 트리시가 제작했다. 또 손에는 영국 브랜드 샬럿 엘리자베스의 회갈색 핸드백을 들었다.


커밀라 왕비는 보통 크림색과 푸른색 코트와 드레스를 즐겨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이날 특별한 옷차림에 이목이 집중됐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분홍색은 보통 출발의 의미를 나타내며, 특히 국외 순방을 떠날 때 그렇다고 한다

찰스 3세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대관식 이후 첫 국빈 방문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양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 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관주의와 연결되는 분홍색 의상으로 이번 순방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는 시각도 있다. 텔레그래프는 또한 커밀라 왕비의 의상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리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는 2014년 프랑스를 마지막으로 국빈 방문했을 때 연분홍색 의상을 입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좋은 감정을 고취하고자 할 때 분홍색 의상을 착용했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왕실 거처에 칩거하던 엘리자베스 2세는 2020년 10월 7개월 만에 외부 일정에 나서 잉글랜드 남부 솔즈베리 인근 영국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를 방문했을 때도 분홍색 코트와 모자를 착용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