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지역 다문화 가정 학생 수 3839명, 역대 최다

      2023.09.22 14:34   수정 : 2023.09.22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 울산지역 초중고의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10년 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울산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3839명으로 초등학생 2427명, 중학생 1002명, 고등학생 410명이다.

곤련 통계를 시작한 2012년 719명과 비교하면 11년 만에 5배 이상 늘었다.



울산 전체 학생 12만7872명 중 다문화 학생 비율도 처음으로 3%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0.42%에서 2015년 1.15%로 처음 1%를 넘었고, 2018년 2.04%로 2%에 진입했다.


다문화 학생 유형은 국내 출생이 30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인 가정 자녀 593명, 중도 입국 205명 순이었다.

부모의 출신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1497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 963명, 필리핀 333명, 중국(한국계) 183명, 캄보디아 148명, 일본 127명, 중앙아시아 115명 순이었다.

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증가에 따라 중도 입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국어 학급과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학급이 없는 학교에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을 진행 중이다.

다문화 학생 중 기초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일대일 맞춤 학습을 지원하고, 교과 보조 교재도 보급하고 있다.

또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 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이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문화 정책 학교, 다문화 학생 밀집 지역 지원,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체험 교실, 다문화 학부모 교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의 국적, 연령, 한국어 능력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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