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사람도 코스트코 간다…2025년 익산서 개점

      2023.09.22 15:14   수정 : 2023.09.22 15: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가 전북 익산에 들어선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코스트코가 호남지역에 입점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2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코스트코코리아 측에서 2025년 설 명절 전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코스트코 입점이 무산됐다는 소문이 퍼진 것과 다른 결과다. 익산시와 ㈜코스트코코리아 측은 그동안 입점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당초 계획이었던 왕궁물류단지 조성 예정지 대신 대체 부지를 찾았고 토지주와 협의를 마친 상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코스트코가 입점 위치를 확정지으면서 익산시는 도시계획 변경 등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필요한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부지 계약 후 대규모 점포 개설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이를 조만간 익산시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시장은 “지난 6월 코스트코코리아 측과 입주 예정지 토지주가 상호 의향서를 주고받았으며, 7월부터 입주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코스트코 같은 대규모 점포가 들어설 수 있어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통상 3개월 정도 걸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거쳐 MOU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나면 이후 건축허가 심의에 3~4개월 정도, 공사에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트코 입점과 관련해 지역 소상공인들 보호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익산시는 내부적으로 TF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코스트코 익산 입점을 위해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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