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상이 "권상우와 인생 이야기 많이 해…결혼생활 얘기도" ①
2023.09.22 16:11
수정 : 2023.09.22 16:11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감독 김상철)이 지난 13일 처음 공개됐다. 총 6부작으로 제작돼,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 중인 '한강'은 한강을 불처주야 지키는 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수펙터클' 코믹 액션이다.
배우 이상이는 극 중 한강을 망치게 되는 경인 리버크루즈 의 이사이자 행동대장 고기석 역을 연기했다.
그간 '갯마을 차차차'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서 선한 이미지로 각인됐던 이상이는 이번 '한강'에서는 난동을 부리는 재벌 빌런으로 변신, 색다른 이미지를 안겼다. 특히 올해 초 공개됐던 넷플릭스 '사냥개들'에 이어 이번에도 글로벌 OTT의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글로벌 인기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잇다.
이런 가운데 이상이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감독 김상철) 공개 기념 인터뷰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서 이상이는 '한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까지 공개된 4화를 다 봤나.
▶저는 다 봤다. 그런데 배우들은 항상 자기 나온 거 보면 만족하면서 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싶다. 연기하는 걸 보면서 '다르게 표현을 했으면 어땠을까' 후회되는 마음이 있다. 한번도 마음 편히 모니터링 한 적이 없었다.
-어떤 장면이 아쉬웠나.
▶개인적으로 5-6화 지점에 많기는 한데, 이번 주까지 방영한 걸로 봤을 때는 초반에 유람선 타고 술취해서 난동 피우는 장면을 (권)상우 형과 부딪히면서 그 해프닝을 좀 더 난잡하게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6부작이라는 짧은 분량이다 보니 16부작 연기와 차이점이 있었나.
▶아무래도 물리적인 시간이 줄다 보니깐 16부작은 임팩트를 풀어 헤쳐서 연기를 했다면, 이건 모여있었다. 오히려 크게 고민하는 지점이 줄었다. 16부는 힘을 분배시키려 했다면 이건 다 모인 느낌이라 장면 장면 다 에너지 있게 하려고 했다.
-많은 인기를 끈 '무빙'의 후발주자로 출발해 아쉬움은 없었나.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생각을 했다. '무빙'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디즈니+에 가입자가 많이 유입이 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무빙'을 보기 위해서 결제를 하셨을 거고, 다 보고 '또 뭐 볼까?' 하시다가 '한강'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다 잘 되는 계기겠거니 했고 크게 부담감은 없었다.
-권상우와 영화 '히트맨' 이후 다시 만났는데.
▶'히트맨'에서도 대치되는 역할이었다. 당시 제가 허성태 형님의 오른팔이었다. 그때는 먼발치에서 바라봤는데 이번에는 가까이서 바라보게 됐다. 기분이 좋았다. 상우형이 기억 못할 줄 알았는데 보자마자 '야 너잖아'라고 알아봐주시더라.
-권상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나.
▶저희가 물과 관련돼서 촬영을 하다보니 한 번 촬영 후에는 대기시간이 길었다. 한 번 젖으면 다 말리고 시작해야 했다. 겨울에 찍어서 항상 난로 옆에 있어서 수다를 떨 시간이 많았다. 그때 상우형, 희원이형, 호산이형도 있었다. 형들에게는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다. 주로 희원이형은 게임을 많이 하시는데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상우형한테는 삶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다. 이른 나이에 데뷔를 하셔서 배우 생활을 오래 하셨는데 평소에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는지, 결혼하시고 어떤 삶을 사시는지 물어봤다. 상우형이 미국에서 살고 계시니 미국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해주셔서 올해 미국 여행을 다녀왔었다. 형 얘기 듣고 뉴욕에 다녀오고 LA를 다녀왔다.
<【N인터뷰】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