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 증거금 33조 몰려... 경쟁률 542대 1 기록

      2023.09.22 18:40   수정 : 2023.09.22 1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21일~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2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총 33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청약증거금은 약 33조 1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이다. 해당 수치는 중복청약투자자 수는 감안되지 않은 잠정 합계치다.

일반 청약증거금이 50%임을 감안하면, 청약금액은 2배인 66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9월 15일에 마감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참여금액 63조원에 이어 올해 최대 규모 증거금이다. 직전에는 지난 7월 상장했던 필에너지가 청약 당시 약 16조원 증거금을 모아 종전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일반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CS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진행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15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원~2만6000원)의 상단인 2만6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개정된 규정에 따라 수요예측에서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소위 ‘허수’ 청약이 불가능 해졌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공모를 진행한 신규 상장기업 중 최고 수준의 기관 참여도를 나타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수요예측에는 해외 국부펀드와 초대형 롱펀드가 참여하기도 했으며 전체 참여 건수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 51.6%(수량기준)을 기록하는 등 대흥행을 기록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청약에 참여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이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미래 성장성과 글로벌 시장 확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청약에 적극 참여해주신 것 같다”며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내 다시 한번 두산로보틱스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략적 사업 인수 및 투자에 활용하여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한편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AMR(자율주행로봇) 및 기타 주변기술 기업 인수 ▲국내외 생산시설 투자 ▲신규 제품 연구개발 ▲해외사업 강화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수요예측에 이어 두산로보틱스의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성원해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주주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업의 성장과 협동로봇 시장의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9월 26일 납입일을 거쳐 10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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