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뜬다
2023.09.24 11:26
수정 : 2023.09.24 11:26기사원문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핵심권역인 엑스포과학공원과 연계권역인 원도심과 유성온천 일원이 주요 대상지다.
대전시는 앞서 지난 4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야간관광 활성화 조례를 제정,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수행한 컨설팅 용역을 거쳐 상설·비상설 야간관광 콘텐츠 등 7개 분야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8월 대전 0시 축제 기간중에는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선포했고, 대전엑스포 30주년을 기념하는 초대형 꿈돌이 조형물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또 다른 지역에서 대전역에 도착하는 팔도장터열차·국악와인열차 등 코레일 연계상품을 운영했다. 아울러 넥스페리움과 아쿠아리움에서 가족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말 체류형 과학 체험 ‘사이언스 나이트 캠프’ 및 이응노미술관의 야간 연장 운영과 함께 미디어 파사드를 배경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기획, 야간 볼거리를 늘렸다.
이 달중에는 대전국제와인엑스포와 연계해 석양 명소로 유명한 엑스포다리 위에서 저녁노을·조명·음악·와인페어링이 어우러진 가을밤의 낭만 ‘선셋 와인 다이닝’ 이벤트를 열어 이색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음 달에는 한밭수목원 잔디밭 위의 ‘낭만 야외 영화제’와 갑천에서 이뤄지는 야간 볼거리‘드림 열기구 나잇’, 카이스트 미술관과 협업한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작가 초청 ‘AI 아트 심포지엄’을 연다. 이어 11월에는 대덕특구 출연연구기관 연구실을 탐방하는 ‘D-라이트 과학의 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관광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대전이 가진 과학·문화·예술·관광·축제 등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야간관광 이동객 편의를 위해 대전역 동광장에서 대전 엑스포 물빛광장까지 2층 야간셔틀버스(D-유니버스)를 운영하는 한편, 야간 방문객들을 위한 엑스포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했다. 한국관광공사·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 등과 협업을 통한 홍보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