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하늘에 오로라가 떴다'..알고보니 LG 기술이네

      2023.09.25 05:00   수정 : 2023.09.25 09: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와~ 엄마 이게 오로라야?" "와 이거 우리 유럽여행 갔을 때 봤던거랑 진짜 똑같은데?"
지난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밤하늘이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만든 오라라로 물들었다. 이날 오로라를 보기 위해 모인 인파로 DDP의 잔디언덕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들은 저마다 오로라를 보며 감상에 젖었다.



경기 파주에서 온 관람객 A씨는 "사실 별 기대 안하고 여자친구가 같이 오자해서 왔는데 아이슬란드에서 여행할 때 본 오로라랑 매우 비슷해서 기분이 묘했다"면서 "또 LG전자의 OLED 디스플레이로 만든 것이라고 해 기술력에 한번 더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LG전자는 지난 10일까지 서울 DDP에서 열린 빛 축제 '서울라이트 2023'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세계적인 설치미술과 댄 아셔가 협업한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명은 '보레알리스 DDP 댄 아셔×LG OLED'로 오로라를 OLED 디스플레이로 구현했다. 댄 아셔는 본래 안개를 만들어 내는 연무기와 레이저 등 특수 장비를 활용해 오로라를 실감 나게 구현하는 '보레알리스'(BOREALIS)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을 위해 LG전자는 댄 아셔와 '천사의 커튼'으로 불리는 오로라를 구현하려 좌우 55형 커브드 OLED 12대를 이어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댄 아셔와의 협업 외 LG전자는 최근 예술작품을 통해 OLED 원조로서 '10년 노하우'의 초격차 기술을 뽐내고 있다. 오혜원 LG전자 HE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LG전자 소셜 매거진 Live LG에 "(OLED TV가) 아트의 새로운 그리고 완벽한 캔버스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면서 "'우리 TV는 명암비가 무한대입니다. 완벽한 색상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블랙은 저희 TV에서만 볼 수 있어요'라고 소리치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게 낫잖아요?"라며 최근 LG전자 OLED TV와 예술계의 협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달 초 스위스 아트바젤과 함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에 참가해 OLED TV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고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김환기 작가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비롯한 원화 12점과 함께 그의 작품을 새롭게 표현한 미디어아트 5점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한 데 이어 이번 프리즈 서울에 최고 권위 레벨인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했다. 프리즈의 헤드라인 파트너는 업계에서 LG전자가 최초다.

LG전자의 에어컨 브랜드인 '휘센'은 크러쉬를 비롯한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MZ(밀레니얼+Z)세대 마음 잡기에 나섰다. 지난 6월 LG전자는 가수 크러쉬와 협업한 노래 '내심.바람'을 16일 LG전자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다.
크러쉬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내심. 바람' 뮤직비디오는 24일 기준 547만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댓글에는 "제발 공식 음원으로 내주십쇼" "가사가 되게 좋네요. 뭘 홍보하는지도 바로 알겠고 너무 잘했다 진짜" "CM송이 너무 고퀄이다" 등 극찬이 이어졌다.


LG전자의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는 지난 3월 '2023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로 선정된 이슬아 작가와 '문학 살롱'을 개최하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에 나섰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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