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판정이 왜 이모양이지? 이혜경이 안면 가격? … 안바울‧이혜경 준결승 반칙패

      2023.09.24 16:27   수정 : 2023.09.24 16: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항저우AG 유도에서 계속적으로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표적이 대한민국 선수들이 되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여자 48㎏급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다.

이혜경은 24일 펼쳐진 카자흐스탄 아비바 아부자키노바와 준결승에서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3번째 지도를 받는 과정이 이상했다.
의도치 않게 손이 아부자키노바의 눈으로 향했는데, 심판은 지도를 선언했다.

유도는 격렬한 잡기 싸움을 수반한다. 당연히 손가락에 눈이 찔리는 일도 허다하다. 분명 도복 잡기 싸움 과정에서의 고의가 아닌데 지도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한국의 입장이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이혜경은 도복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얼굴을 고의로 가격했다는 판정을 받았고, 유도 정신에 위배되는 금지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동메달 결정전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고의성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대회조직위원회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디오판정 결과 한국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혜경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설 자격을 박탈당하며 최종 5위가 확정되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도 석연치 않은 판정에 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안바울은 일본의 다나카 료마와 4강에서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무언가 석연치 않았다. 양 선수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연장전으로 향했다. 그리고 비슷한 공격성으로 치고 받았다. 안바울은 계속적으로 상대의 위장공격을 지적하며 액션을 취했고, 벤치에서도 계속적으로 항의가 들어갔다.


하지만 정작 지도를 받은 것은 안바울이었다. 유도에서 지도 3개는 곧바로 반칙패다.
한국 유도가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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