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 들뜬 일요일' 장보고 가을 축제 즐기며 휴일 '만끽'(종합)

      2023.09.24 16:35   수정 : 2023.09.24 16:35기사원문
추석을 5일 앞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내 가락몰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9.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추석 명절을 닷새 앞둔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민속5일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9.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4일 강원 춘천 의암호 산책로에서 가족들이 가을 경취를 만끽하며 길을 걷고 있다.

2023.9.24 한귀섭 기자.


(전국=뉴스1) 한귀섭 정진욱 전원 박아론 기자 =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휴일인 24일 전국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관광객과 추석 물품을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추석을 5일여 앞둔 24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는 명절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북적였다.
상인들은 '5개에 만원', '자 좋은거 들어왔어요. 한번 봐보세요' 등을 외치면서 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하나하나 꼼꼼하게 묻는 모습을 보였다. 꽃게를 판매하는 곳에 가서 집게발이 떨어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질문하기도 했고, 과일이나 야채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과일 상인 이모씨(62)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물건을 보고 간다"며 "사과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안타까워 하시다가도 이내 가족들을 먹일거라면서 구매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은 평상시보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북새통을 이뤘다. 주차장은 차량 한대가 빠져나가기 무섭게 곧바로 만석, 입구부터 이어진 행렬에 발걸음 한걸음 떼기 어려울 정도였다. 상인들도 연이어 찾아오는 손님들의 행렬에 입가에 미소를 지울 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생선가게도, 고깃집도, 떡집, 전집 등 물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매대에 새 상품을 진열했다.

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다소 오른 물가에 식탁 차릴 비용 계산에 여념이 없었다.

70대 여성 C씨는 "올해는 명절이 길기도 하지만 코로나19 이후로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어서 함께 식사할 음식장만도 더 많이 할 계획"이라며 "시장에 나와보니, 과일상자 5만원 하던게 추석 직전 보니 6만원 하는 게 확실히 물가가 오르긴 올랐다"고 말했다.

가을 날씨 속 휴일인 이날 강원 지역 축제장과 명산에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춘천 지역은 맑은 날씨 속에서 의암공원과 삼악산케이블카,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봉산 카페거리와 상상마당, SNS 속 주요 인기 카페에도 여유로운 휴일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 단위의 발길이 이어졌다. 춘천 신북읍에서는 지역 명물 감자빵와 닭갈비 먹기 위한 차들로 일대가 만차가 됐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강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다.
승리가 절실한 강원FC 팬들은 전국에서 강릉종합운동장으로 속속 주황색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날 강릉지역 대표 관광지인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정동진역 등에도 연인,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발길이 잇따랐다.
지역 유명 해변 카페들과 순두부 짬뽕, 장칼국수 등 지역 유명 맛집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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