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 뭉친 수영·4연패 도전 야구…팀코리아의 금빛 사냥

      2023.09.24 18:25   수정 : 2023.09.24 20:44기사원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됐다. 경기장 곳곳에서 태극기가 시상대에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24일 근대5종에서 김선우가 첫 메달을 기록한 이후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들어갔다.



25일에도 한국의 금메달 행진은 계속된다. 남자 태권도의 간판 장준이 58㎏급 금메달에 도전하고, 혼성 단체전도 열린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은 개인전 4연패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꿈꾸고 있다. 수영 남자 계영 800m엔 황선우를 필두로 한 '황금세대'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26일엔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강자 김우민이 자유형 1500m로 4관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27일엔 황선우의 주력종목인 자유형 200m로 시선이 쏠린다. 100m와 200m 모두 중국의 판잔러가 황선우의 핵심 경쟁상대인데, 200m에서는 황선우가 개인최고기록이 앞선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진호준이 출격하는 태권도 남자 68㎏급, 박우혁이 나설 남자 80㎏급도 이날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28일엔 한국이 3연패에 도전할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린다. 기계체조 종목별 결승도 이날부터 열리는데, 한국은 김한솔과 신재환 등을 앞세워 남자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돌아온 바둑의 첫 메달 주인공도 이날 나온다. 국내 랭킹 1·2위 신진서, 박정환 9단이 남자 개인전에 출격한다.


29일엔 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선봉에 설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결승전 및 3위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또 내달 1일엔 골프 4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돼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이 모두 결정된다. 이번 대회엔 그간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없었던 프로선수의 출전이 허용된 게 특징인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김시우 등의 결과가 주목된다. 배드민턴 남녀 대표팀도 이날 단체전 시상대를 노린다.

2일엔 한국 육상의 자존심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치른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의 경쟁을 이겨낸다면 이진택(1998년·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안긴다.

3일엔 한국이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바둑 남녀 단체전 마지막 날이며, 사이클의 간판 나아름은 도로독주에 나설 예정이다. 4일엔 우상혁의 메달 색깔이 결정될 남자 높이뛰기 결선과 더불어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 등에서 '금빛 소식'을 기대한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과 67㎏급, 77㎏급, 복싱 여자 60㎏급 등에서도 태극전사의 메달 도전이 이어진다.


대회 막바지로 접어드는 내달 5일엔 여자 핸드볼의 3회 연속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8차례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에서 7차례나 우승했다. 6일엔 양궁 남녀 단체전 결승으로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여자 축구와 여자 농구가 4강에 진입할 경우 이날 결승전과 3·4위전이 개최된다. 이도현과 서채현이 일본의 강세에 맞서야 할 스포츠클라이밍 남녀 콤바인 경기도 이날 열린다.

대회 폐막 전날인 7일엔 각종 구기종목의 메달 결정전이 몰려 있어 팬들도 응원에 바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야구를 필두로 남자 축구, 남자 농구, 여자 배구의 결승전과 3·4위전이 모두 이날 개최된다.

야구에선 한국이 4연패, 남자 축구에선 3연패에 도전한다.
양궁 남녀 개인전 결승, 안세영의 여자 단식을 비롯한 배드민턴 단·복식 결승 등도 열려 막판 메달 레이스에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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