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16강은 키르기스스탄 … 8강은 한중전 가능성 매우 커, 긴장감 고조
2023.09.24 21:53
수정 : 2023.09.24 22: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의 16강 상대가 정해졌다. 바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이다. 한편, F조 1위 북한은 3전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북한은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 동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전반 40분 김유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대만과 1차전에서 2-0,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북한은 3연승을 거둬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자연스럽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16강 상대인 F조 2위는 키르기스스탄으로 정해졌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8시 30분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F조 다른 경기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이 대만을 4-1로 완파했다. 키르기스스탄, 대만, 인도네시아가 모두 1승 2패로 승점 3 동률을 이룬 가운데, 이들 간 골 득실·다득점 등을 따진 결과 키르기스스탄이 가장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편, 키르기스스탄과의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2전 전승으로 한국이 우위다. 두 차례 맞대결 모두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와일드카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사실, 키르기스스탄보다 더 신경쓰이는 것은 중국이다. 8강에 오르면 한국은 개최국 중국과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A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중국은 1차전에서 인도를 5-1로 대파했다. 2차전에서는 미얀마를 4-0으로 완파했다. 방글라데시전과 상관없이 조1위다.
중국은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팀과도 싸워서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에 차있다. 멀티골을 작렬시킨 탄룽은 “어떤 상대와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입을 가능성이 크고, 무엇보다 어느정도 판정에서의 손해도 감수해야할지도 모른다. 중국은 이번야에말로 공한증을 털어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따라서 8강이 황선홍호의 1차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8강전은 내달 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한편, 황선홍호는 지난 6월 중국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1차전에서는 엄원상의 멀티골과 정우영의 골로 3-1 완승을 거뒀지만 이어진 2차전에서는 0-1로 패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