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개인 비리 때문에 국회 마비" 민생 법안 처리 촉구

      2023.09.25 09:48   수정 : 2023.09.25 09: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의 개인 토착 비리 때문에 민생이 내팽겨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마비되는 현상이 하루빨리 시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 법안의 조속한 처리에 민주당이 전향적 자세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사흘간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실로 참담한 실정이었다"며 "가결표 색출, 피의 복수와 같은 마녀 사냥이 벌어지고 살인 암시글까지 등장한 한편 소속 의원들이 국회법에서 규정한 비밀 투표 원칙을 어기고 부결 인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허위 주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대표는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영장 담당 판사와 법무부 장관이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가짜뉴스를 생산했다"며 "조금만 검색해봐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단편적 사실조차도 확인하지 않는 거짓말 자판기다운 행태를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당을 이재명 대표의 방탄 당으로 전락시킨 친명들이 자리 보전 한 채 더욱 목소리 높이고 정기 국회 중간에 난데없이 원내지도부가 사퇴한 일도 벌어졌다"며 "민주당이 이런 혼란을 거듭하면서 국회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민생 입법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지난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 후 혼란으로 인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보호출산특별법, 머그샷공개법,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법, 음주운전 차량에 대한 시동잠금장치 의무화법, 노란버스 적용예외법 등을 열거하며 "민주당이 민생까지 방탄의 볼모로 잡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로 오히려 방탄이 가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인민 재판을 방불케하는 배신자 색출이 우려스럽다"며 "의원총회에서 별도의 당론을 정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는데 민주적 과정 거쳐 결정한 사안에 대해 공산당에서 볼 법한 전체주의식 보복을 하는 것은 21세기 민주주의에서 생각조차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당 대표를 지키려 강성당원들의 마음을 얻은들 국민들은 민생을 내팽개친 민주당은 외면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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