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죽는 사람, 80%는 '흡연자'.. 남성이 여성의 1.5배

      2023.09.25 13:58   수정 : 2023.09.25 1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폐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약 11만6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폐암 환자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 환자 수는 11만6428명이다. 2018년 9만1192명에 비해 27.7% 늘었다.

한해 평균 6.3%씩 늘었다.

지난해 남성 환자 수는 7만564명으로 여성 환자 4만5864명의 약 1.5배다.
다만, 2018년 대비 증가율은 여성이 36.5%로 남성 22.5%보다 14%가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전체 진료 인원의 34.0%(3만9천541명)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60대 32.2%(3만 7516명), 80대 이상 17.8%(2만 704명)다. 60대 이상 고령자 환자가 전체의 84.0%를 차지한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은 70대가 37.3%(2만 6335명), 여성은 60대가 33.9%(1만 5538명)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이상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의 약 80%는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결과가 있을 만큼, 흡연이 현재까지 알려진 폐암 발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라며 "직접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영향을 미치며 라돈 노출, 대기 오염 등 직업·환경성 요인도 폐암 발생의 원인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흡연자라면 금연이 가장 확실한 폐암 예방법이다. 약 90% 폐암이 금연으로 예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폐암 발생 가능성은 평생 담배를 피운 양과 기간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한시라도 이른 금연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폐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915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2799억원으로 39.9%(3648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8%다.
여성의 경우 같은 기간 3299억원에서 4631억원으로 약 40.4% 증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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