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데이터 보물창고"…국세청, 생활업종 통계 대폭 개선

      2023.09.25 12:00   수정 : 2023.09.25 1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 임 모씨는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임씨는 인근에 연 매출 2억원 규모의 호프주점을 운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소 선정을 앞두고 밤잠을 설치고 있다.



#2. 서울 광진구에서 커피음료점을 운영 중인 문 모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주변에 커피 전문점이 늘면서 매출이 줄고 있어서다.
연 매출 3억원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업종을 찾기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지만 뽀족한 수가 없다.




예비 창업자나 업종 변경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국세데이터 분석 자료가 공개된다.

25일 국세청은 최근 5년간의 100대 생활업종 데이터 분석 자료를 지도·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하고 업종별·지역별 매출 수준 등을 세분화한 '통계로 보는 생활업종' 콘텐츠를 국세통계포털에서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내놨던 생활업종 데이터 분석 자료를 개선했다. 업종이나 지역을 선택한 후 연 매출액을 입력하면 업종별·지역별 매출 수준과 유형별 통계(사업자수, 평균 사업 존속연수, 성별·연령별 비율)를 쉽게 편리하게 한 눈에 볼 수 있는 설계된 통계 콘텐츠다.

경기도 수원 임 모씨는 국세통계포털에 접속해 '업종으로 보는 생활업종'에서 호프주점·연 매출 2억원 등을 입력하면 경기도 여러 지역의 호프주점 매출수준, 평균존속연속연수, 사업자 수 등의 데이터를 볼 수 있다. 국세청은 "창업 희망지역을 선택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구 문 모씨의 경우는 '지역으로 보는 생활업종'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광진구·연 매출 3억원을 입력하면 분식점, 패스트푸드, 제과점 등의 매출 수준과 사업자 현황을 볼 수 있다. 업종 변경 참고 자료로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에 공개되는 매출 수준은 2021년 귀속 종합소득세 총수입금액을 활용했고 2022년 귀속분은 내년 2월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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