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업체수 6만개 증가...택배·피부미용업 등 늘었다
2023.09.25 12:00
수정 : 2023.09.25 14:28기사원문
지난해 사업체 수가 1년 전보다 6만개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자 택배 등 운수업 창업이 늘고,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네일아트, 피부미용 등 기타미용업에 뛰어든 인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여기에 카페 한식업 등 창업 문턱이 낮은 요식업을 운영하는 2030 젊은 사장님도 늘며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전국사업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수는 614만1263개로 1년 전과 비교해 6만1561개(1.0%) 늘었다.
산업별 사업체수를 보면 도.소매업 151만 9000개로 전체 24.7%를 차지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 86만4000개(14.1%), 운수업 64만4000개(10.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증감으로 따지면 택배 등 운수업이 2만7000개(4.4%) 늘었다. 네일아트 미용업 등 협회.기타서비스업도 1만개(2.1%) 증가했다. 제조업도 조선업의 수주 증가로 '선박 구성품 부분품' 사업체가 늘며 7305개(1.3%) 늘었다.
반대로 도소매업(-1만 7천개, -1.1%), 사업시설.지원업(-4000개, -3.1%) 등에서 사업체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운수업의 경우 코로나19영향과 1인가구 증가 등으로 택배 물량이 늘었고 이와 관련된 택배업, 개별화물, 용달화물 등에서 사업체가 늘었다"면서 "네일아트 피부 미용업 등이 포함된 협회 기타서비스업은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인한 피부 트러블 발생과 마스크 밖으로 보여주는 네일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산업별 종사자별로 보면 숙박 음식점업은 11만6000명(5.5%), 보건 사회복지업 9만5000명(4.0%)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각각 7만8000명(-2.1%) 건설업 5만4000명(-2.7%)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방문판매업이 포함된 도소매업은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종사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건설업 감소는 주택시장 불황 속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건설사들이 수주에 신중해진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수를 보면 20대이하와 30대가 각각 8536개(3.4%), 2만6781개(3.2%)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 사업체 수 비중은 50대(31.8%)가 가장 크고 40대(26.3%) 60대(23.4%) 이상 순이었다.
여성 대표자 비중(36.8%)은 전년과 같았다. 산업별로 교육서비스(61.2%), 숙박.음식점업(57.4%), 협회.기타서비스업(48.7%) 순이었다.
전지역별로 보면 전년대비 지역별 사업체 수는 서울(-1만 2000개, -1.0%), 대구(-130개, -0.0%), 부산(-106개, -0.0%) 등에서 감소했고 경기(3만 5000개, 2.3%), 인천(9000개, 2.8%), 경남(6000개, 1.5%) 등에서 늘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