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키로
2023.09.25 15:41
수정 : 2023.09.25 15:41기사원문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의 BuTX 도입 계획 발표 이후 6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 급행열차(가칭)’로부터 사업 참여 의향서가 제출됐다.
이들은 지난 15일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했고 시는 이들의 제안 사항이 시 정책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BuTX는 지하 대심도 터널을 이동하는 저탄소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을 도입한 급행 철도 시스템이다. 민간투자자가 제안한 사업방식은 △수익형 민간 투자 방식(BTO)으로 △운영기간 40년 △총사업비 4조7692억원이며 △경제적 비용편익(B/C)은 1.14로 산정돼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제안된 노선 및 정거장 계획은 당초 시에서 계획한 가덕도신공항~명지~하단~북항~센텀시티~오시리아 노선에서 환승 등 교통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전' 정거장이 북항~센텀시티 노선 사이에 추가됐다.
이로써 이번 사업으로 BuTX는 정거장 총 7곳, 총연장 54.43㎞ 노선에 가덕도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는 총 33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부전을 추가 경유함으로써 지하철 1, 2호선 등 서면 일원의 많은 유동 인구를 수용하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동해남부선 환승 수요를 고려해 향후 울산, 마산, 창원까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를 연결, 부울경을 30분대로 잇는 광역경제 생활권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편 시는 접수된 민간 제안서를 부산연구원의 사전검토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민자적격성 조사 및 제3자 제안공고를 마무리하고 2025년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2025년 착공을 시작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점에 맞춰 2030년 전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