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이커리에 현지화 접목... 글로벌 뚜레쥬르 빠르게 확장"

      2023.09.25 18:52   수정 : 2023.09.25 18:52기사원문
규제는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지만, 디폴트값으로 주어진 규제는 기업에 혁신을 강요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공간의 확장, 글로벌 진출을 통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식 생크림케이크 흥행 등 한국적 세계화를 통해 혁신을 이룩했다.



25일 제16회 유통혁신포럼에서 '세션3-K-로드의 혁신자' 강연자로 나선 이치형 CJ푸드빌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은 "1997년에 뚜레쥬르 1호점을 오픈한 뒤 현재 국내에 1300개 매장, 해외에 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해외매장을 2000개로, 국내매장도 규제가 완화되는 것을 전제로 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현재 국내에는 대기업 베이커리 매장 출점규제가 적용되고 있어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공장을 짓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6개국 400개 해외매장을 보유했으며 최근 미국 시장의 확장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 본부장은 "미국 첫 매장은 2004년에 열었지만 15년 이상은 브랜드의 생존과 정착을 목표로 매장 수를 50개 정도 늘렸다"며 "지난 4년 동안 50개의 미국 매장을 추가로 열며 코로나19 이후 급속하게 점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글로벌 시장에 맞게 약 60~70%의 공통제품과 30~40%의 로컬제품을 운영, 현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시장은 버터케이크 위주였으나 한국의 생크림케이크를 소개하며 케이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2~3년 후에는 CJ푸드빌의 매출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박지영 팀장 박지현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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